가을이 서럽지 않게

 

떨어지는 잎사귀 아래 묻히기 전에

그대를 찾아 그대 내 사람이리라

 

하늘에서 하루의 빛을 거두어도

가는 길에 쳐다볼 별이 있으니

 

패물 같은 사랑들이 지나간 상처에

입술을 대이라 가을이 서럽지 않게.

 

홀로 한쪽 가슴에 그대를 지니고

한쪽 비인 가슴을 거울 삼으리니

 

생명의 울림을 새롭게 하리라

내게 그 손을 빌리라 영원히 주라

 

긴 시간이 아니어도 한 세상이니

그대 손길이면 내 가슴을 만져